가해 연중 26주일 강론

by 비안네신부 posted Sep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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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평화의 나날 되시길 축복합니다.

22일부터 미사를 재개할 수 있을 작은 소망이 있었지만, 배려와 실천으로 이 주어진 시간에 대해서 충실함을 다시 청해봅니다. 추석이 지날 때까지 생활거리에 대한 실천을 솔선수범해 봅니다.

 

한가위와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복음을 묵상해봅니다.

 

'실천'과 '생각을 바꾸다.'

요한 21-11절에는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떨어지는 상황. 우리 신자분들이 잘 아는 기적사화입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께 포도주가 떨어진 사실을 알립니다.

그리고 그 집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 고 일렀습니다. 시키는 대로 이루어졌고, 그들은 좋은 포도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시키는 대로 하라"는 마리아의 부탁은 그런 급한 상황에 순간적으로 떠오른 발상이 아니라 마리아의 평소 생활방식이었을 것이다. 천사가 나타나 아이를 낳을 것을 예고했을 때도 "말씀하신 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하고 수락하였습니다. '시키는 대로' 하고 모든 것이 자기에게 '일어나게 하는 것'이 마리아의 생활 방식이요, 신앙방식이었습니다.

성모님의 신앙과 생활 자세를 바라보며 생각을 바꾸어 하느님을 믿어보는 삶을 청해봅니다.

 

한가위 잘 보내시고, 곧 만나 성찬의 잔치에 함께 할 시간을 고대해 봅니다.

영육 간에 건강하시고, 머무는 자리에서 신앙생활 충실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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