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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평화가 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일상의 중요함을 다시 확인해야겠습니다. 주교님의 사목 교서에 나누었듯이 내적발견을 위한 일상을 천천히 걸어 나가도록 합시다.

 

대림환 2곳의 초에 불이 밝혀집니다.

우리는 대림시기를 보내면서 그냥 시간이 흐르는 것을 견디어 내는 것만이 기다림의 의미일 수가 될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맞이하고자 준비하는 적극적인 마음의 자세, 즉 성실과 항구함을 마음에 품습니다. 그동안의 삶을 성찰하면서 잘못 갔던 길을 뉘우치고 고백하며, 새롭게 걸어가는 회개의 자세가 그중 하나입니다.

 

대림 2주일을 맞이하며 우리는 인권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의 평등과 존중, 배려를 위해서 오신 분.

 

그 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필리 2,6-8)”

 

하느님과 인간의 벽을 지키려고 하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벽을 고수하고자 버티는 이들에게 거룩한 삶의 모범으로 그 벽을 허물어 주신 분.

하느님을 아빠라고 부르게 해주신 분이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느님을 부를 수 없는 두려움의 대상 야훼 하느님이 아닌, 선함을 드러내시고, 섬김의 왕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에게 오신 분.

 

인간과 인간의 벽을 허물어 주신 분. 동방박사가 새로운 왕의 탄생을 기다리며 왕궁으로 갔지만 허술한 마굿간에서 탄생하시어 평등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 분.

우리는 그 분을 왕이라 부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 분을 닮기를 희망합니다.

 

나이와 어떤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평등을 노래하신 분.

우리도 그 분을 닮도록 합시다.

 

오늘 복음에 세례자 요한은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그분은 여러분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물로 베푸는 세례는 하나의 의례입니다. 물 안에 사람을 잠기게 하면서, 하느님을 잊고 살았던 과거에 죽고, 물에서 다시 나오면서 하느님과 더불어 새 삶, 곧 연민과 사랑의 삶을 살겠다고 약속하는 의례입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받는 세례는 하느님의 숨결에 잠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숨결을 호흡하면서 새롭게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연민과 사랑을 실천하면서 새롭게 사는 것입니다.

 

성령은 역사 안에 새로움을 일으키는 하느님의 숨결입니다. 성령으로 예수님이라는 새로운 삶이 태어났고, 성령으로 연민과 사랑을 사는 새로운 공동체, 곧 교회가 태어났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연민과 사랑의 새로운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성령은 어떤 특정인에게 물질적 혜택이나 기적의 능력을 주지 않으십니다. 바울로 사도는 하느님은 사람을 차별하시지 않습니다.”(로마 2,11)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은 지상의 환난 중에 특정인만을 구해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의 숨결이 우리 안에 살아 계시면, 연민과 사랑이 우리의 인간관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성령은 이 연민과 사랑의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원동력으로 우리 안에 살아 계십니다.

 

또다시 전례가 멈추었지만, 삶에 있어서의 찬미의 전례는 멈추지 말아야겠습니다.

건강하고, 평화롭게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오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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