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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코로나 19라는 어지러운 시기에 현재 머무는 곳에서 주일 복음 함께 묵상해 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사순시기는 빠스카의 축제, 즉 부활을 준비하기 위해 설정된 40일간의 기간을 말합니다. 40이라는 숫자는 오늘 복음에서 나왔듯이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기 전 광야에서 40일간 단식하며 기도했던 사실에서 유래된 숫자이지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어떤 시기나 숫자가 아닌 그 시간 속에서 우리의 모범이신 주님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셨나 입니다. 그분이 그 시간 속에서 행하셨던 것은 바로 단식과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단식과 기도 과정에서 만난 것은 유혹하는 자였습니다. 1 독서에 아름답고 풍요로운 곳, 즉 에덴동산에 살던 아담도 유혹하는 자를 만납니다. 풍요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삶을 살지 않는 이는 유혹을 받는 순간 하느님과 같아지고픈 충동에 생명의 나무에 손을 대고 맙니다. 그 결과는 바로 풍요로움에서의 추방으로 이어졌습니다.

태양으로 눈이 멀 것만 같은, 흙먼지와 뜨거운 열기로 숨이 멎을 것만 같은 광야에서 예수님 또한 유혹하는 자를 만나게 됩니다. 하느님과 함께 숨을 쉬고 내 생각과 행동을 그분께 봉헌한 삶을 사는 이는 유혹을 단호한 목소리와 행동으로 거부합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단식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한 끼의 식사를 금하는 것을 의미합니까? 진정한 단식은 내 마음과 행동 중에 그분께서 보시기에 좋지 않을 것을 금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순시기는 일생에 걸친 정화와 준비를 더욱 집중적으로 체험하도록 영적 광야로 부르시는 그분의 초대입니다.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서 하느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방해물을 말끔히 치우고 그분만을 위한 자리와 시간을 더 많이 마련하도록 결심하고 은총을 구해야겠습니다.

 

까를로 까레또가 쓴 묵상 글에나와 함께 광야로 가자라는 글이 있습니다.

 

나와 함께 광야로 가자

 

광야의 혼에 대해 말할 때,

광야가 당신 생활에 현존해야 한다고 할 때,

당신은 오직 사하라나 유다의 광야 또는 알타 발레(Alta Valle Nilo)광야에 갈 가능성만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명, 모든 사람이 다 이 같은 사치스러운 여행을 하거나 실질적으로 공동생활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게 강인한 육신을 허락하시기 위해 나를 진짜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나로서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모래도 내 영혼의 더러움을 긁어내기에는 부족했으니까요.

 

그러나 모든 사람의 길이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광야에 갈 수 없다면 당신은 당신의 생활 속의 광야를 만들어야 합니다.

 

작은 광야를 만들고 때때로

사람들을 떠나 당신 영혼의 조직을

오랜 침묵과 기도를 통해

재건하기 위한 고독을 추구하십시오.

 

이런 노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 이런 노력이 당신의 영성생활에서 '광야'가 가지는 의미입니다.

 

하루 한 시간, 한 달에 하루, 일 년에 팔일, 필요하다면 더 긴 시간 동안 모든 일과 모든 사람을 떠나 하느님과 함께 지내십시오.

 

만일 당신이 이런 시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착각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결코 관상기도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과의 친밀감을

맛보기 위해 혼자 있기를, 그렇게 할 수 있으면서도

혼자 있기를 원치 않는 잘못은

그분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즉 사랑이 부족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랑이 없으면

계시의 가능성도 없기 때문입니다.

 

"가자, 나와 함께 광야로 가자.

너에게 사랑을 속삭여 주리라." (호세 2,16참조)

 

우리는 항상 주님을 부러워하고 그분의 삶을 동경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분의 사랑과 부활을 제일 그리워하고 있지요. 그리움과 동경, 그러나 이것은 종교심이지 신앙심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광야로 떠날 마음이 있으십니까? 주님의 말씀과 그분의 몸으로 우리의 부족을 채우도록 합시다.

 

건강 유념하시고, 한자리에 모이는 , 평화의 마음 지니고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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